일본의 대(對)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국민들 사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∼8일 전국 성인 100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(신뢰수준 95%·표본오차 ±3.1%p) 최근 한일 간 분쟁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'잘 대응하고 있다'는 응답이 54%였다고 9일 밝혔다.

'잘못 대응하고 있다'는 대답은 35%였고, 11%는 의견을 모름·무응답이었다.

'잘 대응하고 있다'는 의견은 30·40대, 진보층,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. '잘못 대응하고 있다'는 의견은 60대 이상, 보수층에서 두드러졌다.

국민들은 대응 방향과 별도로 갈등의 피해는 한국이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. 조사 결과 한국 피해는 57%, 일본 피해는 22%, 모두 피해를 본다는 응답은 15%였다. 6%는 모름·무응답이었다.

한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란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, 보수층, 60대 이상에서 더 많았다.

한국갤럽은 "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"고 설명했다.

자세한 조사 내용 및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.